프로야구
[IS 잠실] 홈런 두 방 흔들, '3⅓이닝 4실점' 장민재, 시즌 5패 위기
장민재(33·한화 이글스)가 두 경기 연속 피홈런에 발목을 잡혔다.장민재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이 1-3으로 뒤처진 4회 마운드를 이태양에게 넘기면서 시즌 5패(2승) 위기에 놓였다. 장민재는 앞서 지난달 31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부진했다. 당시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0실점(9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결정적인 건 피홈런이었다. 3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이정후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 0-5로 키움의 리드를 굳히게 만드는 패인을 제공했다. 흔들린 장민재는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6피안타 1볼넷 집중타로 추가 실점까지 내줬다.6일 경기에서도 피홈런에 흔들렸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장민재는 2회 두산에 한 방을 맞았다.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안타를 내줬고, 1사 후 최근 주춤했던 두산의 주포 김재환에게 대포를 맞았다. 김재환은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린 장민재의 실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그래도 고작 두 점이다. 한화 타선도 4회 초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3회 말 다시 홈런을 내줬다. 두산은 2사 주자 없던 상황에서 최근 1군에 돌아온 김대한이 장민재의 포크볼을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장민재는 계속 흔들렸다. 4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타자 양석환을 상대로 볼넷을 내주고, 이어 호세 로하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이진영의 호수비로 로하스를 2루에서 잡아냈으나 후속 타자가 홈런을 내줬던 김재환이었고, 결국 볼넷을 내줬다.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한화는 결국 마운드를 교체했다. 롱 릴리프 이태양이 등판했지만, 허경민의 희생 플라이 때 장민재의 책임 주자 양석환이 득점하면서 장민재의 자책점은 넉 점으로 늘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6 15:27